스웨덴에서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투자를 두고 정치권의 시각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데레르나(Moderaterna, 온건당)와 소시알데모크라테르나(Socialdemokraterna, 사회민주당)는 주요 산업 기업들이 새로운 원자로에 투자하려는 결정을 환영했지만, 밀뢰외파르티에트(Miljöpartiet, 녹색당)의 대변인 다니엘 헬덴(Daniel Helldén)은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산업계의 참여와 정부의 입장
월요일, 국영 기업 바텐팔(Vattenfall)이 링할스(Ringhals)에 새로운 원자로 건설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프로젝트 회사에 인두스트리크라프트(Industrikraft) 컨소시엄이 지분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은 국회의 티되(Tidö) 다수당이 승인한 재정적 위험 분담 모델에 따른 것으로, 니클라스 비크만(Niklas Wykman) 재무 시장 장관(모데레르나)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산업계가 자본을 투입하고 전문성을 제공하는 것은 분명히 긍정적입니다. 이는 세금 납부자에게 좋고, 스웨덴 경제에도 좋은 소식입니다. 스웨덴 산업 기업들이 나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은 칭찬할 만합니다.” - 니클라스 비크만
녹색당의 비판적 시각
반면, 헬덴 녹색당 대변인은 산업계의 원자력 발전 참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이번 투자가 상징적인 의미에 그칠 것이며, 결국 스웨덴 가계가 그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저는 이 자금 투입을 상징적인 것으로 봅니다. 이는 새로운 원자력 발전을 가져오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에는 스웨덴 가계가 그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입니다.” - 다니엘 헬덴
헬덴 대변인은 만약 녹색당이 다시 집권하게 된다면 이러한 협력을 재검토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또한 산업계가 재생 에너지 개발을 지원하는 대신 원자력 발전에 집중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사회민주당의 입장
프레드리크 올로브손(Fredrik Olovsson) 사회민주당 에너지 정책 대변인은 스웨덴 산업계의 참여를 환영하며, 이는 프로젝트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새로운 원자로가 건설되기 전에 더 많은 풍력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웨덴 산업계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습니다. 이는 훨씬 더 큰 신뢰성과 전문성을 제공합니다. 그들이 참여하고 더 많은 에너지 생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 프레드리크 올로브손
추가 정보
인두스트리크라프트의 회장 톰 에릭손(Tom Erixon)은 원자력 발전에 대한 정치적 이견으로 인한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니클라스 비크만 장관은 사회민주당의 입장이 변화했으며, 산업계의 투자는 위험 분담 모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참고:
- 스웨덴은 현재 오스카르스함(Oskarshamn)에 1기, 링할스(Ringhals)에 2기, 포르스마르크(Forsmark)에 3기 등 총 6기의 원자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1980년 국민투표에서 스웨덴 원자력 발전의 단계적 폐지가 결정되었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2010년, 국회는 최종 폐지 시점을 결정했습니다.
- 원자력 발전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에너지원이지만, 우라늄 채굴을 필요로 하므로 재생 가능 에너지원은 아닙니다. 최근 국회는 스웨덴 내 우라늄 채굴을 다시 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