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ti 보도에 따르면, 불가리아 출신 다라(Dara)가 올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이스라엘을 큰 차이로 제치고 우승한 가운데, 스웨덴 케르토르프(Kärrtorp) 출신 댄서 이케르 체더블롬 헤레라(Iker Cederblom Herrera, 19세)와 리사 회그스트룀(Lisa Högström, 20세)이 역사적인 무대에 함께 섰습니다.
우승 후의 예상치 못한 귀환
이번 우승은 스웨덴에게 첫 유로비전 우승이었습니다. 하지만 우승팀이 화려한 축하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들은 곧바로 스웨덴으로 돌아왔습니다. 핀란드가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던 주최 측은 우승 발표 직후 귀국편을 예약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리사 회그스트룀은 "예약 담당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습니다.
늦은 밤 공항, 그리고 세탁실에서의 축하
대부분의 팀이 빈에서 밤샘 파티를 즐길 때, 이들은 새벽 3시경 호텔에 들러 짐을 챙긴 후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이케르 체더블롬 헤레라는 "새벽 4-5시에 공항에 앉아 '이게 정말 일어난 일인가?' 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빨리 현실로 돌아오는 것이 조금 이상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습니다.
스웨덴에 도착한 후, 이들은 화려한 애프터 파티 대신 28제곱미터 크기의 소규모 아파트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이들은 케르토르프의 한 상점에서 스시를 사 먹으며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이케르는 "우리는 세탁실에 완전히 지친 상태로 서서 '아, 이게 일어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기회와 댄서로서의 삶
이들은 유로비전 참가 기회가 불과 3일 전에 갑작스럽게 주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가수 다라는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날아와 이들과 함께 연습했으며, 이들은 집과 지하철 안에서도 안무 연습을 했습니다. 리사는 "가끔은 좀 미친 사람처럼 보였을 것"이라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2년 전 '하우스 오브 셰이프스(House of Shapes)' 댄스 학교를 졸업했으며, 힙합, 재즈, 발레, 현대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습니다. 리사는 몰리 산덴(Molly Sandén)과, 이케르는 클라라 함마르스트룀(Klara Hammarström)과 함께 멜로디페스티벌(Melodifestivalen) 무대에 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가리아의 유로비전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에 기여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현재 이들의 여름 일정은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지만, 갑작스러운 공연 요청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유로비전 우승 이후 소셜 미디어 팔로워가 수천 명 증가했으며, 위키피디아 페이지가 개설되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