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수출이 수단 내 대량 학살을 가능하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환경당(Miljöpartiet, MP) 소속 정치인들은 아랍에미리트가 수단의 민병대를 지원하는 상황에서 스웨덴이 해당 국가에 대한 무기 수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스웨덴 무기 수출의 주요 대상
지난해 아랍에미리트는 스웨덴 무기 수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스웨덴은 총 60억 크로나가 넘는 무기를 아랍에미리트에 판매했습니다. 이 계약은 2016년에 체결되었으며, 공중 탑재 레이더 시스템인 '글로벌 아이(Global Eye)' 판매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기 금수 조치 위반 의혹
아랍에미리트는 수단 내 내전 당사자 중 하나인 민병대 RSF(Rapid Support Forces)에 무기를 지원하여 유엔의 무기 금수 조치를 위반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당의 대변인 아만다 린드(Amanda Lind)와 당의 EU 집행위원 이사벨라 뢰빈(Isabella Lövin)은 스웨덴의 아랍에미리트 수출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전쟁은 다른 국가의 지원 없이는 지속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가장 결정적인 외부 행위자는 RSF에 무기, 자금, 물류를 제공하는 아랍에미리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웨덴과 EU는 현재 아랍에미리트와의 관계를 심화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환경당 정치인들에 따르면, 스웨덴은 이로써 “인종 청소를 지원하는 정권을 합법화하고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추가 요구 사항
무기 수출 중단 외에도 환경당은 스웨덴이 아랍에미리트와의 EU 자유 무역 협정 중단을 추진하고, 정부가 수단 내 교전 당사자들에 대한 외교적 압력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인권을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대량 학살을 가능하게 하는 자들에게 특혜를 줄 수 없습니다.”
한편,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르가르드(Maria Malmer Stenergard) 외무부 장관(보수당, M)은 앞서 스웨덴 무기가 수단 분쟁에 사용되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