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보도에 따르면,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의 게리 베트먼(Gary Bettman) 최고경영자(CEO)가 선수들의 미래 결정권을 강화하는 계약 조항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선수협(NHLPA)은 '선수 권리에 대한 공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선수 계약 조항의 현황
NHL에서는 일반적으로 구단이 선수 계약 기간 중 이적을 결정할 권한을 가집니다. 그러나 선수들이 계약 시 '트레이드 거부 조항(No Trade Clause, NTC)' 또는 '이동 금지 조항(No Movement Clause, NMC)'을 삽입할 경우, 선수 본인의 동의 없이는 이적이 불가능해집니다. 이러한 조항은 주로 NHL에서 7시즌을 소화했거나 27세 이상인 선수들이 협상력을 가질 때 포함될 수 있습니다.
베트먼 CEO의 입장
베트먼 CEO는 해당 조항들이 선수들의 '보호막' 역할을 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선수들이 이를 '무기'처럼 사용하여 이적을 요구하거나 특정 팀으로의 이적을 선택하는 등 본래 취지와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문제가 된다면 선수협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지난 여름 브래디 티척(Brady Tkachuk) 선수가 이동 금지 조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팀 목록을 제시하며 오타와에서 플로리다로 이적한 사례를 예로 들었습니다.
선수협의 반발
선수협은 베트먼 CEO의 발언을 선수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선수협 부회장 론 헤인시(Ron Hainsey)는 선수들이 계약 협상 과정에서 연봉, 계약 기간, NTC/NMC 조항 등을 협상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며, 이를 논의 대상으로 삼는 것 자체가 '선수 권리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조항들이 단체 협약을 통해 이미 합의된 사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이전트들의 견해
NHL 선수들의 에이전트들은 리그가 전반적으로 에이전트들의 협상 유연성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JP 배리(JP Barry)와 같은 유명 에이전트는 "리그가 협상 도구 상자에서 많은 도구를 빼내 망치와 못만 남겨둔 격"이라고 비유하며, 선수들이 NTC/NMC 조항을 통해 '안전함'을 구매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선수들이 특정 팀에 남기 위해 연봉을 낮추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조항들이 선수들에게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습니다.
이 문제는 2030년 현행 단체 협약 만료 시점에 새로운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NHL과 선수협 간의 긴장감은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