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16세 구스타프 국왕의 기후 변화 관련 발언, 논란 일어

스웨덴의 칼 16세 구스타프 국왕이 기후 변화 협상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왕은 유럽이 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 이미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정치적인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국왕의 발언 내용

칼 16세 구스타프 국왕과 실비아 왕비는 브라질 벨렘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 변화 회의(COP30)에 참석했습니다. 스웨덴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왕은 “모든 국가가 같은 문서에 서명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유럽은 이미 배출량 감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유럽이 전체 배출량의 6%만을 차지하며, “나머지 세계는 훨씬 심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발과 비판

이러한 발언에 대해 로미나 푸르모흐타리 기후 환경부 장관(자유당)은 DN과의 인터뷰에서 국왕의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모든 국가가 서명할 수 있는 합의는 가능하며, 기후 회의에서와 같은 형식의 유엔 협정, 즉 법적 구속력이 없는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메오 대학교 정치학 명예교수인 카타리나 에케르베리 교수 또한 스웨덴 라디오에 출연하여 국왕이 모든 국가가 합의에 이를 수 있는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녀는 “스웨덴이 이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정도는 괜찮지만,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가설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정치적인 문제이므로 국왕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왕실의 입장

왕실 공보관인 마르가레타 토르그렌은 익스프레센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국왕은 글로벌 합의 달성과 관련된 복잡성과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국왕은 1970년대부터 이 문제에 깊이 관여해 왔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COP30은 11월 1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스웨덴에서는 장관급 인사는 참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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